태풍 '바비' 한반도 접근…오늘 밤 제주·내일 전국 영향

제 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속 3㎞의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

제 8호 태풍 '바비'가 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속 3㎞의 매우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모레 목요일 아침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드는 서해안과 섬 지역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60m의 매우 강력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제 8호 태풍 바비는 오늘 새벽 5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00km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내일 새벽 서해로 진출하면서 강도는 매우 강으로 발달하고 이동속도도 점차 빨라지겠습니다.현재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데, 특보구역은 점차 남해 전해상과 서해 그리고 전라도 지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이후 목요일 오후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바람의 세기가 초속 40에서 60m면 사람이 걸어 다니기 어렵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훼손되거나 부서질 수 있습니다.서울 등 그밖의 지역엔 30에서 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이 때문에 북한도 태풍경보를 발령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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