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사망’ 태안발전소서 또 사고…'2인1조' 근무 지켜져 목숨 구했다
매뉴얼 제대로 안 지켰단 지적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태안화력 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를 비롯한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고 김용균씨가 석탄 운송 설비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고인의 사망 이후 ‘2인 1조 근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져 목숨은 구할 수 있었지만, 설비 개선 등 근본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제2의 김용균’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고 김용균씨의 죽음을 세상에 알린 이태성 발전노조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는 와 한 통화에서 “사고를 당한 노동자는 현재 쇄골뼈와 갈비뼈 5개 등이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라며 “발전기 1기당 석탄을 저장하는 공간인 ‘사일로’가 6개 있는데, 그 사이를 이동하며 석탄을 채우는 ‘트리퍼’를 피하려다 비좁은 통로에서 몸이 끼여 사고가 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2인 1조 근무’ 원칙이 지켜진 덕분에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윤씨가 기계에 몸이 끼인 직후 함께 점검을 나왔던 동료가 기계 작동을 멈추는 ‘풀코드’를 당겨 장비를 멈춰 세웠기 때문이다. 혼자 근무를 하다 안전조치를 해줄 사람이 없어 죽음에 이른 김씨의 사고 때와 달라진 점이다. ‘2인 1조’ 수칙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사고 역시 발전소에서 사고 발생 직후 따라야 할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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