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고금리·고물가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어...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고금리·고물가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제때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올해 상반기 3조2천704억원어치 부실채권을 상·매각했다.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을 '고정 이하' 등급의 부실 채권으로 분류하고 별도 관리하다가, 회수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판단되면 떼인 자산으로 간주한다.상각 대상에는 주로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 채권이 많고, 매각은 주로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대출자가 많아지자,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A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 상·매각 규모가 시계열 자료가 존재하는 2017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2023년 이후 상·매각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라며"연체 증가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대손 상·매각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달 대규모 상·매각 덕에 5대 은행의 6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한 달 새 다소 낮아졌다.NPL 비율 평균도 한 달 새 0.34%에서 0.29%로 0.05%p 하락했다.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5월 연체율이 0.56%까지 뛰는 등 가계, 대기업보다 상황이 나빴다.지난해 6월 말 5대 은행 연체율과 NPL 비율 평균은 각각 0.28%, 0.24%로 올해 같은 시점보다 각 0.03%p, 0.05%p 낮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최근 연체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가계·기업의 빚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경기 둔화 장기화로 한계 차주가 늘었고, 코로나19 대출 상환유예 종료에 따른 개인사업자 연체율도 높아지는 추세"라며"코로나19 이후 유예했던 대출채권 만기 도래로 자영업자 등 취약 차주의 다중채무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시중은행 관계자는"부실 규모가 확대될 것에 대비해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이행하는 동시에, 현장 중심의 건전성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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