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 친환경규제 밀어붙여 … 한국 등 조선강국엔 기회올 탄소배출량 공시제 강화내년엔 탄소 2% 감축 강제규제 어기면 입항 막힐 수도
규제 어기면 입항 막힐 수도 "내년부터 유럽의 탈탄소 규제가 시행됩니다. 강화된 기준에 맞추려면 현재 운항 중인 대형 선박의 60%, 적어도 6000대 이상은 5년 안에 '리트로핏'을 피할 수 없죠.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겁니다."
김세준 로이드선급 본부장은 조선산업이 유럽의 탄소배출량 공시제도인 '스코프3'에 따라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부터 공시제도를 시행하는 유럽의 '스코프3' 기준을 선박에도 적용할 경우 글로벌 조선 시장은 에너지 전환뿐만 아니라 조선소 자체와 공급망까지 친환경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러 디렉터는"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선박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벌금은 최고 8배로 증가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컨대 파나맥스급 저유황유 선박이 영국에서 호주로 1회 운항할 경우, 2025년에는 벌금이 21만6000달러 정도지만 2050년에는 150만8000달러로 급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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