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는 이런 현실, 즉 임금 노동만으로 부를 축적하고 중산층의 삶을 누릴 수 없게 된 현실을 본격적으로 경험하는 첫번째 세대다. 하지만 이것이 밀레니얼 세대나 베이비붐 세대가 모두 동질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밀레니얼 세대도 부모 지원 받을 수 있느냐에 미래 달려 이 모든 것은 자산에서 시작되었다: 자산의 격차는 어떻게 개인의 삶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었는가리사 앳킨스·멀린다 쿠퍼·마르티즌 코닝스 지음, 김현정 옮김/사이·1만4500원 코로나19 대유행도 부동산 광풍을 막지 못했다. 아니,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푼 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더욱 기승을 부렸다. 일찌감치 또는 뒤늦게나마 주택 매수 행렬에 뛰어든 사람들과 한발 떨어져 있던 사람들 사이에는 깊은 골이 패였다. 무섭게 오른 집값은 앞으로 착실히 월급을 모은다고 이 골을 메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불러 일으킨다. 같은 직장을 다녀도 전자와 후자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생겼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평생 집을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패배감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다른 한편엔 부모 지원을 받아 집을 척 사들이는 동년배들이 존재한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본 잠실의 아파트.
”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급여 수준이 같은 사람들 안에서도 집을 가진 사람과 임차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삶은 확연히 달라졌다. “예전에는 같은 부류의 일을 한다는 이유로 같은 계급으로 분류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이들이 각기 다른 사회 계급에 속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제까지 계급 구분은 노동자, 중산층, 상류층 등 노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소득을 기준으로 하거나, 블루칼라, 화이트칼라, 핑크칼라 등 직업적인 지위를 근거로 이뤄졌다. 지은이들은 자산 소유 여부를 기준으로 새로운 계급 구분을 제시한다. ①투자자 ②주택담보대출이 없는 주택 소유주 ③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주택 소유주 ④임차인 ⑤홈리스 등으로, 점점 가격이 상승하는 ‘자산 역학’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나눈 것이다. 부모로부터 부동산이나 현금을 물려받을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집을 임차해 살아가는 베이비붐 세대나 부모의 부에 접근할 수 없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유리한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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