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수감 중 병원 치료를 받다가 화장실 이용을 핑계로 달아난 김길수(36)씨가 5억여원의 전세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
구치소 수감 중 병원 치료를 받다가 화장실 이용을 핑계로 달아난 김길수씨가 5억여원의 전세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김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상도동 빌라에 입주한 세입자에게 전세 계약 만료 이후에도 전세보증금 약 3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서울 금천구에서도 전세사기 혐의로 전날 고소를 당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김씨로부터 약 2억5000만원의 빌라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해당 집은 애초에 김씨가 소유하지 않았다가, 지난 9월 김씨가 전세를 끼는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을 구매해 임대차 계약이 승계됐다. 아직 계약이 만료되지는 않았으나, 세입자인 고소인이 그간 연락이 두절된 집주인이 김씨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된 뒤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계약이 만료된 상황이 아니기에 아직 사기 혐의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면서 조만간 김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 관련기사 이슈전세사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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