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가 있어”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나온 대사입니다. 크론병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대사에 시청자 게시판에 수많은 항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4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제이티비시>> 드라마 ‘닥터 차정숙’. 누리집 갈무리 “너,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가 있어. 내 딸 인생을 망쳐도 분수가 있지. 이게 무슨 꼴이냐고!” 지난 6일 방송된 <제이티비시>>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 나온 대사다. 예비 사위가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이라며 예비 장인이 한 말이다. 장모도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줘”라고 한다. 그러나 크론병은 ‘못된 병’도 ‘유전병’도 아니다. 크론병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대사에 시청자 게시판에 수많은 항의가 올라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40여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한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설사, 복통, 식욕 감퇴, 미열 등의 증상이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누리집 갈무리 질병에 대한 ‘낙인’ 우려 시정차 게시판에는 ‘환우들 두번 죽이는 못된 드라마다’ ‘부모들은 하루하루 애가 잘못된 정보를 접할까 피가 마릅니다’ ‘어린 환우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 ‘고혈압, 당뇨, 암, 뇌졸중도 다 가족력 관련 있으니 유전병인가요?’ 같은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잘못된 정보로 환자에게 상처를 주고, 어린 환자들에게 절망감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항의글을 관통하는 것은 사회적 낙인에 대한 우려다. 환자들은 복통과 설사 등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고 병원 진료도 자주 받기에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고 한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어린 환자들이 학교에서 따돌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섞인 글도 종종 눈에 띄었다. 대한장연구학회가 국내 염증성장질환 환자 47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1~12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질환으로 인해 사회 및 직장에서의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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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이 몹쓸병+유전병?'…'닥터 차정숙' 과한 설정 논란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을 과장되게 묘사했다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닥터 차정숙' 7회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 성규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크론병을 이유로 결혼 반대에 직면하는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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