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조원 규모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은 65.6%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지만, 최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알리바바와의 협력, CJ대한통운 주 7일 배송 서비스, 롯데그룹의 고강도 구조조정 등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하며 쿠팡의 독주 체제에 위협이 제기되고 있다.
K커머스 지각변동 조짐 철옹성 같은 ‘쿠팡 천하’를 흔들 주인공은 누구일까. 2023년 약 227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여기서 주요 업체 10곳의 전체 매출 가운데 65.6% 비중을 차지한 쿠팡을 놓고 최근 관련 업계에 지각변동 조짐이 일어나 관심을 모은다. 진원지는 크게 세 갈래다. 국내 영향력이 급격하게 커진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와 손잡는 정용진 회장의 신세계그룹 , 물류 파트너 CJ대한통운 이 시작한 주 7일 배송 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네이버쇼핑, 그리고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설욕에 나선 잠룡 롯데그룹 이다.
쿠팡 독주를 견제하는 커다란 변수는 또 있다. 택배 업계 1위 CJ대한통운은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주 7일 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택배업에 진출한 지 32년 만에 기존엔 안 하던 일요일과 공휴일 배송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택배 업체의 이 같은 변화가 이커머스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지금껏 쿠팡의 독주를 가능케 했던 신선식품 등의 주 7일 새벽배송인 ‘로켓배송’에 대항할 서비스를 CJ대한통운과 손잡은 다른 이커머스 업체 또한 더 적극 전개할 수 있게 된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CJ대한통운을 물류 파트너로 두고 있는 네이버쇼핑이다.
SSG닷컴은 올해부터 플랫폼 내 프리미엄 식품관인 ‘미식관’의 유명 커피·디저트를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새벽배송으로 제공하는 데 나섰다. 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권역에서 새벽배송을 확대한 바 있다. G마켓 역시 올해부터 14개 카테코리의 약 15만 개 ‘스타배송’ 상품에 일요일 배송을 적용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이커머스 시장을 넘보는 CJ온스타일도 지난해 말부터 CJ대한통운 물류망을 활용한 ‘새벽에 오네’ 서비스를 도입, 평일 오후 9시 이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 그간 이커머스 시장에선 고전을 거듭하던 오프라인 유통 최강자 롯데그룹의 반격도 주목할 만하다. 롯데그룹은 최근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재무구조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설이 나도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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