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구두소견…심장 정상치 두 배 이상 비대심근경색 앓는데다 혈관 전반적으로 막혀 있어
새벽 배송 도중 경기도 군포시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쿠팡 하청업체의 배달 기사의 사망원인은 ‘심장비대’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지난 13일 숨진 쿠팡 퀵플렉스 기사 ㄱ씨의 주검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한 결과 ㄱ씨의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300g 정도지만 숨진 ㄱ씨의 심장은 800g가량으로 커져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심장 비대’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ㄱ씨는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고 혈관 역시 전반적으로 막혀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ㄱ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44분께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ㄱ씨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와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으로, 개인사업자로 분류된다.ㄱ씨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자 노동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택배업은 휴게시간 확보가 어렵고, 새벽 배송은 낮 업무보다 더 힘들어 큰 과로를 부른다”며 “업체 쪽이 안전지침 등을 충분히 준수했는지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심야 배송' 쿠팡 하청 택배 기사 숨져...노조 '과로사 추정'[앵커]심야 배송을 하던 쿠팡 택배 기사가 일하던 중에 쓰러져 숨졌습니다.노조는 쉴 수 없는 쿠팡의 업무 환경 때문에 또 택배 기사가 숨졌다고 비판했고,쿠팡...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쿠팡 하청노동자, 빌라 복도서 숨져경기 군포에서 새벽배송 중이던 쿠팡 하청업체 배달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전국택배노조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새벽배송 중 숨진 60대 노동자…'머리맡엔 쿠팡 상자와 보냉백'[앵커]60대 쿠팡 하청 노동자가 새벽 배달 도중 쓰러져 숨졌습니다. 숨진 노동자 곁에는 배달하던 쿠팡 택배 상자들이 그대로 흩어져 있었습니다.이은진 기자입니다.[기자]구급차가 경고등 울리며 갓길로 들어옵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