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21일 총에 맞고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겨진 김형관씨의 주검 사진은 처참한 형상 때문에 5·18 사진집에만 공개됐다. 고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가 찍은 이 사진들은 엄혹했던 전두환 정권 시절 여러 사람들의 용기와 지혜가 모여 가까스로 광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여러사람 거쳐 비밀리에 미국 전달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병원에서 미국평화봉사단 소속 캐서린 듀얼리가 헌혈을 하고 있다. 5월21일 군인들의 금남로 집단발포 이후 광주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병원에 가 헌혈을 했다. 외국인의 헌혈 장면이 찍힌 것은 이례적이다. 1980년 5월21일 총에 맞고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겨진 김형관씨의 주검 사진은 처참한 형상 때문에 5·18 사진집에만 공개됐다. 고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가 찍은 이 사진들은 엄혹했던 전두환 정권 시절 여러 사람들의 용기와 지혜가 모여 가까스로 광주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5·18 민주화운동 때 시민군 차량. 멀리 조선대 본관과 광주 시가지 모습이 보인다. 16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기록관은 고 헌틀리 목사가 광주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면서 5·18 참상을 찍은 사진 186장과 필름 69컷, 슬라이드 필름 57컷을 기증받아 보관 중이다.
헌틀리 목사의 5·18 인화 사진 뒷면에 적힌 자필 문구. “비탄의 시간. 진실을 말하라!” 고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와 마사 헌틀리 부부. 자료사진 헌틀리 목사는 이 사진을 기독병원 간호과장이던 안성례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에게 전달했고, 해직기자 이태호 작가와 가톨릭노동청년회 전국본부 전 미카엘 지도신부를 거쳐 미국으로 전달됐다. 헌틀리 목사는 1985년 미국 남장로교 철수정책으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5·18 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에 대항해 무장한 시민군 청년이 카빈 소총을 들고 차량에 앉아 있다. 1987년 9월 천주교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낸 에 헌틀리 목사가 찍은 처참한 주검 사진들이 실린 데는 작고한 사진가 김영복씨 역할이 컸다. 안성례 전 관장은 에 “김씨가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 5·18 사진집을 만든다는 말을 듣고 그때 필름을 광주대교구에 슬그머니 놓고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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