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에 갇힌 대구 중구 가로수, 끔찍합니다 대구_중구 미국 수성구청 가로수 나무 정수근 기자
길을 걷다가 가던 길을 다시 돌아와야 했다. 너무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같은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지난 22일 대구 중구 가로수길에서 만난 가로수 모습이 그랬다.
가로수는 극한의 인내로 겨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간혹 쓰러질 조짐을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뿌리가 썩어가고 있는 가로수도 있었고. 가로수를 이렇게 관리하는 나라가 세상에 또 있을까. 심지어 보도블록 턱받침으로 줄기가 흘러내리면서 자란 가로수들도 있다. 그 모습으로 추정해 볼 때 한두 해 그렇게 자란 게 아님을 알 수 있다. 몇년 동안을 그런 상태로 자랐다는 이야기다.가로수의 공익적 기능은 참으로 다양하다. 도시의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맑은 공기를 내뿜는다. 더구나 여름엔 시원한 그늘도 만들어 가로수 밑으로 사람을 모이게 만든다. 도심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경관적 기능 또한 가로수의 중요한 역할이다. 무엇보다도 회색빛 도시에 녹색이 존재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녹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심리적 안정감도 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큰불…'점포 60여개 피해 추정'(종합2보) | 연합뉴스(대구=연합뉴스) 김선형 황수빈 기자=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큰불이 1시간여만에 잡힌 가운데 점포 약 60여개가 화재 피해를 본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랜만이라 몰라보나'…'전국노래자랑' 출연자에 김신영 깜짝 | 중앙일보이에 김신영은 그의 딸에게 5만원 용돈까지 쥐어주면서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김신영 전국노래자랑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