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400대 하락…환율 1,360원 돌파(종합)
지수는 전장보다 12.09포인트 오른 2,427.70에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천845억원, 1천32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2천936억원을 순매수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9년 4월 1일 이후 최고점이다.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중국 대상 반도체 수출 제한, 지난달 국내 무역적자 확대 등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악재들을 소화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뚜렷한 상승 요인이 존재하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유로존 GDP 성장률은 기존 직전 분기보다 하락한 0.3%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침체 우려를 더욱 자극할 공산이 크다.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내주 코스피는 2,4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반등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도"분위기 반전이라기보다는 단기 급락으로 반발 매수가 유입되는 상황에서 환율 등락에 따른 반등세"라고 설명했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 급락에 따라 양대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하락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주로 주목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등은 상승 마감했다.
SK케미칼[285130]은 SK디스커버리[006120]의 주식 공개매수 및 자회사 편입 추진에 큰 폭으로 올랐고, 스카이라이프[053210]도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지수는 전장보다 4.79포인트 오른 793.11에서 시작해 상승 흐름을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올랐고, HLB[02830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는 보합세였다.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7조194억원, 5조7천87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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