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에도 아플 땐 쉬는 사회 되었으면 결석계 감기 한제원 기자
주말 내내 큰 아이가 아팠다. 해열제도 듣지 않는 고열은 네 살 이후 처음이라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큰 아이는 온 식구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끝까지 미감염을 지켜낸 슈퍼 1인인데, 그 미감염 이력으로 열이 날 때마다 병원에서 코를 찌른다.
오미크론으로 대다수 직원이 코로나를 앓고 나자 자연스럽게 회식부터 되살아나서 기가 찼던 기억이 있다. 아프면 쉴 수 있는 분위기도 참 반가웠다. 어린이집 다닐 때부터 아이들이야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면 집에서 돌볼 수 있었는데 신랑은 그러질 못했다. 아프면 쉬는 것. 내가 아플 때 쉬고, 남도 아플 때 쉬는 것, 아파서 쉬어도 회사가 돌아갈 만큼 직원과 일감의 비율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 그 기본적이고도 당연한 것이 눈치 보이는 곳이 바로 한국의 직장이라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아프면 쉬는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내심 바랐다. 자신과 남에게 조금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3년 동안 마스크를 써서 그나마 바이러스를 걸렀는데 완전히 오픈되면서 특히나 면역이 없는 애들에게 제일 큰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열나고 아프면 등교와 등원, 출근을 자제하던 분위기도 사라져서 더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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