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집값 급등 여파…작년 귀농·귀촌가구 집계이래 최다
이영섭 기자=작년에 귀농·귀촌한 가구가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귀어 가구 역시 3년 만에 증가했다.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귀농어·귀촌인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작년에 귀농·귀촌한 가구는 37만7천744곳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귀농·귀촌 통계 집계 이래 최다치다.30대 이하 청년농의 증가는 농촌에 대한 청년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영농정착 지원사업 등 정책의 결과라고 농식품부는 진단했다.귀농·귀촌 인구는 51만5천434명으로 4.2% 늘었으며,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다.귀농인 중 전업자 비중은 67.9%, 겸업자는 32.1%로 2019년 이후 3년째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이들 지역은 대체로 귀농과 관련한 해당 지자체의 정책 지원이 활발하고 농지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 영농 기반을 마련하기에 용이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영농정착지원금을 받는 청년 귀농인 규모를 작년 1천800명에서 올해 2천명으로 늘리고,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농의 준비·창업·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제1차 청년농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귀어인은 1천216명으로 25.7%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2.7세이며 성비는 남성 63.6%, 여성 36.4%로 나타났다.어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어인 비중은 62.3%, 다른 직업 활동을 함께 하는 겸업자는 37.7%로 집계됐다.특히 50∼60대 귀어인들은 맨손어업에, 40대 이하는 연안어업과 양식어업에 주로 종사하는 경향이 있었다.귀어인이 많은 지역은 충남 태안군, 전남 신안군, 충남 보령시, 인천 옹진군, 전북 부안군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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