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은 손과 장갑, 앞치마, 의복 등이 쉽게 축축해져 감염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원 중 다수인 이주노동자들은 여러 명이 좁은 아파트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확산의 온상이 됐다.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는 20일 독일 최대 도축업체인 퇴니에스가 북서부 귀터슬로에서 운영 중인 레다-비덴브뤽 도축장에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102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17일 이 공장 직원 657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고 밝히고 전체 직원 5350명 가운데 1100여명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했는데, 확진자가 계속 불어나 나흘 만에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도축장은 집단감염 사실이 알려진 직후 곧바로 14일간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지역 내 학교 수업과 보육원 운영도 중단된 상태다. 지역 주민 7000여명은 추가 발병을 막기 위해 격리 중이다. 도축장은 독일 내 코로나19 ‘핫스폿’으로 자리잡았다. 지난달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비르켄펠트의 한 도축장에서는 확진자가 300명 가까이 나왔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코스펠트에서도 200여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바 있다. 도축장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은 작업 공간이 비좁은 데다 작업 특성상 손과 장갑, 앞치마, 의복 등이 쉽게 축축해져 감염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원 중 다수인 이주노동자들은 여러 명이 좁은 아파트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확산의 온상이 됐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2018년 좌파당 조사에 따르면 도축장 직원의 50%가 외국 여권 소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조합은 전체의 80%가 이주노동자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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