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 충격 남성보다 여성에 집중, ‘시세션(shecession)’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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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고용충격을 더 크게 받는 ‘시세션(shecession)’ 현상이 한국을 비롯, 주요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고용충격을 더 크게 받는 ‘시세션’ 현상이 한국을 비롯, 주요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인 경기침체 시 남성의 고용충격이 더 컸던 것과 달리 코로나 국면에서는 대면서비스업 등 여성 비중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방역대책으로 학교 및 어린이집이 폐쇄되면서 육아부담이 큰 기혼여성의 취업이 미혼여성보다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의 고용 충격이 남성보다는 여성, 여성 중에서도 미혼보다는 기혼여성에 집중된 것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오삼일 차장과 이종하 조사역이 6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여성고용: 팬데믹 vs 일반적인 경기침체 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올 1월 남성 취업자수가 2.4% 감소에 그친 반면, 여성 취업자수는 5.4%까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구체적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1년 동안 여성 고용률은 남성 고용률보다 0.9%포인트 더 하락했고, 여성 실업률은 남성보다 1.7%포인트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적인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제조업, 건설업 등 남성 취업자 비중이 높은 산업에 충격이 크고, 남편이 일자리를 잃은 경우 기혼여성이 대신 취업전선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남성의 고용충격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여성의 고용 충격이 더 큰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코로나 국면에서 여성의 고용충격이 더 컸던 가장 큰 이유는 물리적 거리 두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대면서비스업 등 여성 비중이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성 일자리중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비필수직, 고대면접촉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남성에 비해 높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성 취업자 비중은 건설업, 운수·창고·통신, 제조업 등에서 30%를 밑도는 반면, 보건·사회복지, 교육, 숙박음식 등에서는 6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다. 여성 중에서도 미혼여성보다 기혼여성이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학교 및 어린이집 폐쇄 등으로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기혼여성들의 육아·교육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30~45세 기준의 여성 취업자수 변화를 살펴보면, 미혼여성 취업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6% 내외 감소한 이후 6개월 만에 이전 수준을 회복한 반면, 육아부담이 있는 기혼여성 취업자는 초기에 10% 가량 감소한 다음 1년 동안 회복이 부진한 모습이다. 이를 기여율로 분석해보면 여성 취업자수 감소 중에서 기혼여성의 기여율이 95.4%포인트로 압도적이고, 미혼여성의 기여율은 4.6%에 불과하다. 오 차장은 “기혼여성 중에서도 자녀 수가 많은 경우,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 고용률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 이후 여성고용의 회복경로와 관련해서는 긍정적·부정적 요인이 모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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