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해 25% 보복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힌 캐나다가 적용하는 물품 목록을 보면, 자동차(전기차와 트럭 등),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등 산업용 제품뿐 아니라 소비재 산업 전반에 걸쳐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2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상위 5개 주류 브랜드를 판매에서 제외하고 있다. 한 고객이 ‘캐나다산 대신 구매'하라고 안내하는 술병을 들고 있다. 벤쿠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해 25% 보복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힌 캐나다가 적용하는 물품 목록을 보면, 자동차,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등 산업용 제품뿐 아니라 소비재 산업 전반에 걸쳐있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도 피해를 볼 것이라고 자신한다. 캐나다 재무부가 2일 공개한 미국산 제품 관세 적용 물품의 범위는 상당히 넓은 편이다. 4일부터 적용되는 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첫번째 단계에서는 땅콩 버터, 와인, 증류주와 맥주, 커피, 오렌지주스, 가전제품, 의류, 오토바이, 화장품, 펄프 등이 포함된다. 도미닉 르블랑 재무부 장관은 캐나다 언론 시비에스에 “1단계 관세 부과 제품은 다른 국가에서 대체할 수 있는 소비재들”이라고 말했다.
12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두번째 관세 부과는 시행에 앞서 21일 간의 공개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된다. 자동차와 트럭,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우주 관련 제품, 소고기와 돼지고기, 유제품 등이 포함된다. 재무부가 공개하고 있는 목록을 살펴보면, 레몬과 라임, 자몽과 멜론, 복숭아와 복숭아 가공품, 베리류 등의 다양한 과일과 채소도 포함돼있다.캐나다의 일부 주에서는 미국 주류부터 치우고 있다고 르몽드지는 2일 보도했다. 온타리오주 총리 더그 포드는 성명을 내 “4일부터 매장 선반에서 미국 제품을 제거한다. 레스토랑과 소매상이 미국 제품을 주문하거나 재입고할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9일 여당인 자유당의 당 대표를 뽑는 선거전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전쟁에 정치인들의 발언도 강도가 세지고 있다. 사임 의사를 밝힌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대신하는 새 총리를 뽑는 사실상의 선거인데, 선두 주자로 꼽히는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캐나다는 괴롭힘을 가하는 이에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후보인 자유당의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전 외무부·재무부 장관은 시엔엔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배신 행위이며 완전한 광기”라며 “경제 전쟁 행위”라고 비난했다.캐나다는 미국 상품과 서비스의 최대 수입국이다. 미국 인구조사국 대외 무역 통계 기준 지난해 미국은 캐나다에 3222억 달러를 수출한 뒤 캐나다에서 약 3772억 달러를 수입해 550억 달러 규모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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