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SM 공개매수 임박?…인수전 판 뒤집기 나설까
[촬영 안 철 수]
카카오엔터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싱가포르 투자청에서 받은 9천억원 규모의 '실탄'을 무기로 14만∼15만원에 공개매수를 전격 선언해 인수전 '판 뒤집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카카오엔터는 SM 인수 경쟁 상대인 하이브를 겨냥해"SM과의 파트너십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재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만은 없게 됐다"며"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엔터는 '필요한 모든 방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공개매수 선언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엔터와 SM은 이미 음반·음원 유통, 해외 진출 합작 법인, 웹툰 등 2차 IP 제작 등 사실상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깊이 있는 협업 방침을 밝힌 상태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하기로 한 SM 지분 9.05%에 '플러스알파'를 더해 경영권에 도전하는 것만 남아 있는 셈이다.하이브의 주당 12만원 공개매수 시한이 28일까지로 이틀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주식 매수에 2영업일이 걸려 신규 투자자가 참여할 방법은 이미 막힌 상황이다.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엔터가 하이브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에 도전하면 소액 주주들이 하이브에서 카카오엔터·SM 현 경영진 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결국에는 카카오엔터도 공개 매수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카카오엔터도 지금 SM이 너무나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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