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내수 해법, 관광에서 찾아보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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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내수 해법, 관광에서 찾아보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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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수출은 개선됐지만 내수 침체는 진행 중이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해 3348억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2위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의 상반기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7%나 감소할 정도로 내수는 부진하다. 고금리로 인한 구매력 약화와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내수 침체를 불러온 탓이다. 소비나 투자가 늘어나려면 금리 인하가 필..

올해 상반기 수출은 개선됐지만 내수 침체는 진행 중이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해 3348억달러로 역대 상반기 기준 2위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의 상반기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7%나 감소할 정도로 내수는 부진하다. 고금리로 인한 구매력 약화와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내수 침체를 불러온 탓이다. 소비나 투자가 늘어나려면 금리 인하가 필요한데 환율이나 물가를 감안하면 쉽지 않다. 더욱이 엔저에 따른 방일 증가로 올해 관광수지 적자는 129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3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100억달러 넘는 적자다.

내수 회복 해법을 관광에서 찾아볼 만하다. 큰 재정이 투입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방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려면 무엇보다 국내외 여행객들이 국내에서 돈을 쓰게 만들어야 한다.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우리 지방은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될 만한 관광자원도 수두룩하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내국인들은 비싼 숙박비 탓에 해외로 나가는 경우도 많다. 휴가철이면 바가지요금이 극성이다. 지자체는 국내외 여행객이 지방을 찾을 수 있도록 휴양이나 음식과 어우러진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외국 대신 한국을 찾도록 관광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도 양적 확대에만 매달릴 게 아니다. 연간 20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전 세계적으로 '오버투어리즘'이 골치인 상황에서 사람만 오게 하는 게 아니라 국내에서 돈을 많이 쓰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관광자원 개발이 필요하다."K콘텐츠 때문에 방한했다"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문화 공연을 개발해 관광과 연계해야 한다.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을 가보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공연이 있다. 그러나 서울 시내 호텔에 비치된 관광 안내 브로슈어만 보면 고궁과 비무장지대 방문이 대표 상품이다. 재방문율을 높이는 건 둘째 치자. 방한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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