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에 국내서도 '횡재세' 논의…정유사들은 '긴장'
김철선 기자=최근 기록적인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유가 덕분에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석유회사들의 이익을 환수하자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 속에 정유사들의 초과 이윤을 세금으로 환수하자는 것으로, 일명 '횡재세'로도 불린다. 영국은 최근 정유사 대상 초과이윤세를 도입해 시행 중이고, 미국도 도입을 추진 중이다.주유소 찾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유가 폭등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 양천구 양천현대셀프주유소를 방문, 한 시민이 주유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2022.6.2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천100원선을 넘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정유사들의 초과이익 환수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정유업계에 고통 분담을 요구하겠다"고 발언했고, 같은 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정유사의 초과 이익을 최소화하거나 기금 출연 등을 통해 환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실제로 SK이노베이션[096770]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는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 1조6천491억원, 에쓰오일 1조3천320억원, GS칼텍스 1조812억원, 현대오일뱅크 7천45억원으로, 4사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국제유가 급등으로 미리 사둔 원유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늘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제품 수요를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면서 정제마진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결과다.이처럼 정유사들이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 속에 비정상적인 이익을 낸 만큼 물가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초과 이익의 일부를 환원하라는 것이 최근 정치권에서 나오는 횡재세의 논리다.영국은 지난달 에너지 요금 급등에 대응해 석유와 가스업체에 25%의 초과 이윤세를 부과하기로 하고, 이를 재원으로 삼아 가계에 150억파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미국 민주당도 이윤율이 10%를 넘어서는 석유회사에 대해 추가로 21%의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박진,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통화…국제현안 대응·협력강화 논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이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터키) 외교장관과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통화를 하고 국제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반도 심포지엄] 성기홍 사장 '연합뉴스, 글로벌 중추국가 함께할 것'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24일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대한민국이 외교·안보·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회의록 감추는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서 비공개 의결 없었다뉴스통신진흥회가 실제 이사회에서는 이사회 회의록(속기록)을 비공개 의결하지 않았는데 회의록 공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스통신진흥회 관련 법인 뉴스통신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태도다. 뉴스통신진흥회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관리감독기구이자 대주주로, 여타 공영언론사의 이사회와 달리 이사회 회의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뉴스통신진흥회에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이사회 회의록을 정보공개청구했다. 전자파일 형식으로 전자우편 공개방식을 요청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상당수 내용을 비공개하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정후의 위대한 시즌…아빠 넘어 최소경기 1천 안타도 초읽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2022년 프로야구에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만한 타자는 없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러, 우크라 동부 루한스크주 사실상 점령한 듯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판단이 나왔다고 로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전기요금 3분기 조정단가 내주 결정…인상에 무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내주로 미뤄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