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등에서는 정유회사로부터 ‘초과이윤세’(일명 횡재세)를 걷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고유가 결과는 인플레…시민들 부담”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리터당 2천원선을 돌파한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다시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 인근의 한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2028원’이라는 전광판 아래로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근처의 또다른 주유소는 ‘목요일마다 리터당 30원 할인’ 조건을 앞세워 모객 중이었다. 시민들은 조금이라도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줄지어 찾아나서고 이 틈에서 주유소들은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인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보면,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74.3원이고 경유 가격은 2074.89원이다. 높은 기름값에 시민들이 시름하는 가운데, 한국의 ‘빅4’ 정유사들은 최대 영업이익에 표정 관리 중이다.
나프타 생산시설을 갖춘 또다른 회사 쪽은 “아직 공장 가동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공급·수요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마진을 낮춰 대응 중”이라고 했다. 장거리 항공사나 해운사 등은 느긋하다. 연료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물동량 운송 수요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운임이 높은데다 유류할증료가 완충 구실을 해주기 때문에 고유가 고통을 거의 느끼지 않고 있다고 한다. 재생에너지 업계나 친환경 경영 관련 투자자들은 이번 고유가 상황을 보는 표정이 다소 복잡하다. 지난달 19일 유럽연합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을 덜기 위해 ‘리파워이유’를 발표하며 녹색경제 전환을 촉진하는 흐름이 한쪽에 있다면, 다른 쪽에선 친환경 경영을 우선 순위에서 미루는 흐름도 공존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만 원으로 살 게 없어요'...끝없이 치솟는 농산물 물가양파 한 망 8천5백 원…오늘도 5백 원 인상 / '깐 마늘 한 팩에 2천 원…지난해 비해 2배 올라' / 농산물값 20∼30% 올라…지난달부터 급격히 상승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양파·마늘값도 급등...끝도 없이 치솟는 밥상 물가작은 양파 한 망·깐마늘 한 팩에 2천 원 / '양팟값 두 배…마늘 가격 올라 팔기도 어려워' / '농산물 가격 20∼30% 올라…한 달 전부터 체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달 가스요금 또 오른다…10월에는 전기요금과 동반 인상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내달 가스요금이 또 오를 예정이어서 치솟는 물가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직장인도 취약계층도…요즘, 밥 먹기가 두렵다 - BBC News 코리아인플레이션: 직장인도 취약계층도…요즘, 밥 먹기가 두렵다 치솟는 밥상물가에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이든, 인플레로 정치적 궁지…지지율 속수무책 하락해 최저치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물가 탓에 정치적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