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위험한 '배회'… 한해 100명 넘게 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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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차 없었다. 직장인 박중호(가명)씨는 그날 이후 심장이 떨려 운전대 잡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박씨 기억으론 분명 1차선 도로였다. 조수석 앞부분에서 ‘쿵’하는 충돌을 감지한 박씨는 차를 급히 왼편으로 틀었다. 순간, 중앙분리대와 부딪칠까 싶어 핸들을 우측으로 돌렸고, 결국 오른쪽 가드레일과 부딪치며 차량이 멈췄다. 그리고 한 노인이 2차로와 갓길 사

2020년 1월 14일 저녁 9시쯤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왕복 4차선 국도에서 박씨는 81세 노인 김정기씨를 쳤다. 익숙한 길도 아니고 업무차 지나가던 초행길이었다. 박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김씨는 곧바로 대전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증외상으로 결국 숨졌다. 속도는 시속 80㎞보다 낮았다.

지난달 22일 저녁 8시쯤 충북 영동군의 한 국도.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이 도로에서 2020년 1월 치매노인이 배회하다 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도로는 가로등 하나 없이 캄캄했다. 지나가는 차량 전조등에 비친 도로를 촬영한 모습. 영동=최주연 기자 본보는 배회 특성이 있었던 치매 노인들의 사망 사례를 추적했다. △실족사 △교통사고 △요양원 사고 등 이유는 다양했다. 그러나 치매 실종자가 사망하면, 경찰은 자료를 삭제하고 사망 배경을 별도로 기록하지 않고 있어 구체적 통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판결문을 보면 시설 밖으로 나가려는 최씨의 행동은 뚜렷하고 반복적이었다. 최씨는 집 밖으로 나가려는 증상이 심해 요양원으로 보내졌다. 사건 당일 오후 8시에도 시설 출입문을 열어 밖으로 나가려는 것을 요양보호사가 제지했다. 요양원 관계자를 만나 확인한 결과, 최씨는 망상과 환청 증세가 있었다. 최씨는 요양보호사들에게"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연락이 왔다"거나"문 대통령이 아들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하려고 하니 아들한테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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