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노후를 밝게 빛내는 보물

사회 뉴스

취미생활, 노후를 밝게 빛내는 보물
취미생활노후건강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72 sec. here
  • 8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49%
  • Publisher: 51%

고령화 시대에 취미생활은 부단한 자기 계발로 인식되고 있으며, 노후생활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걷기와 독서를 통한 건강한 노후를 살피며, 부부가 함께하는 취미생활이 서로를 보살피고 대화를 풍부하게 만드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요즘 전에 없는 한파와 강추위로 인해 춥다는 핑계로 집 안에만 있으려 하는 내가 걱정스러운지 아내가 자주 건네는 말이다. 그러면서 내게 모자와 장갑, 목도리와 마스크를 쥐여 주면서 자신이 앞장선다.아내와 함께 하는 걷기와 야외 산책은 은퇴 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됐다. 운동을 겸한 걷기는 이제 우리 일상의 굳건한 취미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오늘은 집살림과는 조금 다른 노후 취미생활을 언급하려고 한다. 살림이 가정에 직접 보탬이 된다면 취미생활은 삶의 윤활유랄까. 그러나 이게 부부간 애정에도 도움을 주고, 활력과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나는 직접 체험했다.그런데 퇴직자 다수가 실직을 계기로 당분간 쉬거나 해외여행을 떠나겠다고 분주하다.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지만, 나는 여기에 매몰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물론 오랫동안 일한 보상 심리로 얼마간 쉬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그 시간은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 '그냥 쉬는' 기간이 더 길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고립되는 걸 느끼며 삶의 의욕마저 떨어질 수도 있다.50대 초반부터 직업상담사로 15년 활동하면서 보고 느낀 결론이 있다. 평균수명을 감안하면 60세 전후 퇴직자들은 최소 20여 년 이상 노후를 보내야 하는데, '일거리'와 '취미'가 두 축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이 중 일보다 취미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이에 나는 보통 주변에서 은퇴나 퇴직을 한다고 하면 '취미생활'부터 서둘러 챙기길 권한다. 젊어서 해본 것이 있으면 다시 도전해봐도 좋고, 만약 그런 게 없다면 새롭게 취미를 발굴해야 한다. 건전한 오락도 좋다.근 20년 전 은퇴한 사람으로서, 내게 있어 취미는 노후생활을 지탱하는 버팀목이었다. 그렇다고 돈이 많이 들거나 무척 거창한 취미도 아니었다.동네 걷기를 하던 그 1년 후엔 동네 야산에 올랐다. 아내도 나를 따라 걸었다. 지금 생각하면 둘이 하루 약 1만보 이상을 걷는 게 취미생활의 발단이었다. 얼마 후엔 관악산과 북한산 등산에 도전했다.등산 역시 아내와 함께 했다. 처음엔 나의 체력을 키우려고 '페이스메이커'로 따라왔던 아내였는데, 나중엔 나를 리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이제는 아내가 더 서두를 때도 있다. 나 또한 은퇴하거나 은퇴를 앞둔 후배들에게 부부가 함께 등산하길 권장할 정도로 애호가가 됐다.

아내와 취미생활을 함께 하면서 우리는 부부간 대화가 더 풍부해지고 돈독해졌다. '건강'이라는 공통관심사가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뇌의 노화속도도 늦어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나 또한 취미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면서, 심한 좌절감에 다 그만두고 싶던, 자포자기하려던 삶을 구원했다. 단기 일자리였지만, 은퇴 후 10여 년을 계속해 근무한 것도 취미생활 덕분이라 할 수 있겠다.산책과 더불어 짧은 독서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취미이다. 꼭 한 권이 아니어도 괜찮다. 나이가 들면 신체건강 못지않게 인지기능도 중요해진다. 예전에 소홀했던 눈 건강도 책을 가까이하면서 그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요컨대 퇴직하거나 은퇴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야 일은, 자신이 선호하는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을 하면서도 병행해야 한다. 부부가 함께 하면 금상첨화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취미생활 노후 건강 부부 은퇴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2억원 결혼 자금 부담, '비혼' 증가...10가구 중 8가구 노후 '걱정'2억원 결혼 자금 부담, '비혼' 증가...10가구 중 8가구 노후 '걱정'평균 금융자산은 1억원대로 늘어나지만, 결혼 자금 부담으로 '비혼'이 증가하고 있고 10가구 중 8가구가 노후를 걱정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엔비디아·MS도 러브콜…트럼프 2기, 韓의 보물 '이 시장'엔비디아·MS도 러브콜…트럼프 2기, 韓의 보물 '이 시장'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ASEAN)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세안에서 조립·테스트·패키징(ATP) 등 반도체 후공정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반도체 요충지’로서의 시장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허슬비 무협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해질수록 지리적으로 가깝고 노동력이 값싼 아세안 시장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한국은 아직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베트남을 제외하면 아세안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퇴직 후 소득공백기 대비 '경남도민연금' 첫 도입퇴직 후 소득공백기 대비 '경남도민연금' 첫 도입은퇴 후 소득공백기에도 안정적 생활을 영위하고 소득공백기와 노후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책인 '경남도민연금'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민연금'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직장인의 법정 퇴직연령은 60세이지만, 국민연금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은퇴 남성, 가사분담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노후은퇴 남성, 가사분담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노후독일 첫 여성 총리 메르켈이 슈퍼에서 장을 보는 사진을 통해 친근함과 사랑받는 정도를 보여주듯, 은퇴한 남성들도 가사분담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노후를 만들 수 있다. 과거 남성들은 가사 분담에 대한 교육 부족으로 집안 청소 등을 멀리하였지만, 이제는 은퇴 후 새로운 인생 2모작을 시작하며 아내를 도와주는 '은살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은퇴 후 남편, '은살남'이 되어 가사를 나누어 보자은퇴 후 남편, '은살남'이 되어 가사를 나누어 보자독일 메르켈 전 총리의 장보기 사진처럼, 은퇴 후 가사 분담을 통해 가족과의 친밀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1차 베이비부머들은 과거 가사 분담에 대한 교육 부족으로 아내들의 노고만 감상했다. 하지만 초고령사회 시대, 은퇴자들은 집에서 새로운 인생 2모작을 시작해야 하며, 그중에서도 가사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중요하다. 싱크대 청소부터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아내가 힘들어하는 일을 먼저 도와주면서 '은살남'으로서 가사 주도권을 확보해 가족과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달부터 군인연금 정상 지급내란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달부터 군인연금 정상 지급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에서도 이달부터 군인연금을 정상적으로 지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김 전 장관이 스스로 사임해서 징계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현재 혐의가 군 복무 중 발생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연금 지급 제한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국가가 내란 주동자의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5 19: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