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폭탄주 20잔이상 마시고 노래도 불렀다' 사진 공개, 김영환 도지사 '산불 중 술판 벌이겠냐' 강력 반박
지난달 30일 관내 산불 도중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관련, 박진희 충북도의원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김영환 도지사가 폭탄주를 20잔이상 마셨다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당일 함께 했던 복수의 동석자들을 통해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여러 명과 자리를 옮기며 술잔을 부딪치는 김 지사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사진 안에서 김 지사는 얼굴이 붉게 상기돼 있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충북 제천시 봉양읍 봉황산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 끝에 다음날 오전 9시25분께 진화됐다.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축구장 30개 면적에 달하는 21㏊가 불에 탔다. 이날 밤 김 지사가 화재 상황에서도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김 지사는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았고, 모임에 참가했으나 술잔을 받았을 뿐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김 지사는 2시간 가까이 머무르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일명 폭탄주를 최소 20여 잔 마셨다”며 “흥겹게 노래도 두 곡 불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새빨간 거짓말을 내뱉는 도지사에게 충북도민은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후속 폭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적극 반박했다. 이날 오후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매뉴얼에 따라 움직였고 산불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 받고 있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산불 상황에서 도지사가 술판을 벌이겠냐”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다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어 야당 의원이 논쟁을 일으킨다하니 필요하면 그날 그 자리 약 50분 정도 동안 나눈 대화 내용을 모두 채록해 공개하겠다”면서 “저 자신의 명예를 위해 부득이 사법적 판단을 구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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