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됐던 한미연합훈련 부활... 중국의 반응은? 동북아시아 안보 정세가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훈련 중단은 북한이 주장하는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의 핵심이자, 북미협상의 기본 조건이다.
이와 관련해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협력센터장은 BBC 코리아에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즉, 한미동맹 강화의 선명성을 추구하고 있다"며 "결국 연합훈련의 정상화는 동아시아에서 펼쳐지는 미중 대립 속에 한국이 미국과 함께 하겠다는 것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한미 양국이 중국의 부상 및 지역 패권 추구에 대해 일정 부분 공동 보조를 맞춘다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지난달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련된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북 3각 공조를 강화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중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역내 국가와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북중러 간 일종의 '전선'이 이미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은 또 양측이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를 중시하고 대응해야 하며, 관련 당사자들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 의미있는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박병광 센터장은 "긴장 고조 등 동북아시아 안보 정세가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연합훈련 재개가 중장기적으로 미중 경쟁과 대립 구도가 지역 대립 구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주한미군의 방어 범위가 전략적 유연성 개념에 따라 한반도를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미동맹 강화가 대중국 안보 이유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중 대결 구도가 안보 차원까지 점차 확대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전쟁위기 고조시키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윤석열 전쟁위기 미국 이찬슬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WHO, '원숭이 두창'에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 - BBC News 코리아WHO, '원숭이 두창'에 국제 보건 비상사태 선언 세계보건기구가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시진핑 주석도 맞았다'...중국, 자국 백신 홍보 나서 - BBC News 코리아코로나19: '시진핑도 맞았다'...중국 자국백신 적극 홍보 나서 중국 당국이 현직 공산당 지도자들의 접종 사실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세계 식량 위기 초래' 부인 - BBC News 코리아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세계 식량 위기 초래' 부인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기근을 수출하고 있다'는 비난을 부정하고, 이는 서방의 선전 탓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숭이두창 감염자 '생식기가 불타는 듯한 느낌' - BBC News 코리아원숭이두창 감염자 '생식기가 불타는 듯한 느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염은 비교적 덜 흔하지만,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