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을 향한 김환기 40년 예술여정…호암미술관 대규모 회고전(종합)
달과 나무, 1948, 영원의 노래, 1957 황희경 기자=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용인의 호암미술관이 재단장을 마치고 수화 김환기 전시로 재개관한다.
교과서와 언론 등에 소개된 시대별 대표작은 물론, 도판으로만 확인되던 초기작들, 미공개작 등 유화 88점, 1950년대 스케치북, 드로잉 등 약 120점을 소개한다. 작가의 유품과 편지, 청년 시절 사진, 낡은 스크랩북 등도 처음으로 전시에서 공개된다.1부에서는 달과 달항아리, 산, 구름 등이 그림의 주요 주제로 등장하며 작가의 전형적인 추상 스타일이 정착되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황희경 기자=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김환기 전시에 출품된 '산' 작품 모습. 2023.5.15. [email protected]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2부에서는 점화를 중심으로 김환기가 1963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한 후 새로운 추상 세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달은 사라지고 구름과 산 같은 자연의 요소들은 점과 선, 면으로 추상화된다. 뉴욕에서 처음으로 그린 그림인 '야상곡'은 붓이 아닌 나이프로 작업한 것으로, 거주지를 옮긴 후 작가의 새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점이 처음 등장하는 작품인 1964년작 '새벽별'을 시작으로 1965년 본격적으로 점화가 시작된다. 친한 벗이었던 시인 김광섭의 시 '저녁에'의 한 구절에서 제목을 따온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16-IV-70 #166', 2019년 경매에서 당시 환율로 약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운 일명 '우주' 같은 대표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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