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이틀 연속 홈런포... MLB 타율 1위 등극 최지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_레이스 윤현 기자
최지만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탬파베이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자신있게 스윙했으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나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프랭키 몽타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0-3으로 지고 있던 탬파베이의 분위기를 살리는 홈런이었다. 다만 6회말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몽타스와 다시 맞선 최지만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가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볼이라고 판단했던 최지만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만화 같은 타율 0.563...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이날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지만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0.563로 규정 타석을 채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아직 팀당 4~6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이라 섣부른 기대는 어렵지만, 부상에 시달리거나 꾸준한 출전 기회가 없었던 과거 시즌에 비하면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탬파베이는 이날 최지만의 홈런을 역전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3회초 오클랜드의 션 머피에게 3점 홈런을 맞은 탬파베이는 7회초에도 크리스티안 파셰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며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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