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지사 부부합장묘, 러시아 연해주서 채취한 흙으로 복원
지난 25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에서 김 니콜라이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이 독립운동가인 최재형 지사의 부부합장묘 복원에 사용할 흙을 채취하고 있다.2023.7.26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수호 특파원=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국립 서울현충원 내 독립유공자 묘역에 복원될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가 최재형 지사의 부부합장묘에 연해주 현지에서 채취한 흙이 사용될 예정이다. 27일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위해 김 니콜라이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은 지난 25일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에서 흙을 채취해 총영사관에 전달했다.또 다음 주 초 강원도 동해에서 배편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들어오는 국가보훈부 관계자 또는 전주 최씨 문중 관계자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최 지사는 9세 때 부모를 따라 연해주로 이주한 뒤 자수성가, 러시아군 군납상인으로 모은 전 재산을 조국 독립과 이주 동포를 위해 바친 인물이다.하지만 최 지사는 1920년 '4월 참변'을 일으킨 일본군에 체포된 직후 살해됐으며, 그의 시신은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최 지사가 순국하기 전까지 거주한 우수리스크시 내 고택은 현재 독립운동 기념관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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