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5년 신년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 의지를 강조하며 난국 극복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최근 내란 사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2025년을 하루 앞두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신년사 를 발표했다. 그러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수습에 대한 의지는 가장 먼저 피력한 반면 최근의 내란사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최 대행이 과연 난국 수습에 대한 의지가 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최 권한대행은 신년사 맨 앞에서 여객기 참사에 대해'새해를 사흘 앞두고 소중한 분들을 잃은 유가족 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위로의 뜻을 전해 올린다'며'정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대행은 이어'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다'며'국제정세의 변화로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외교와 안보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으며, 국내 정치적 상황이 불확실성을 더하여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비상계엄'이나 '내란사태',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등 각 분야별로 정부가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우리 군은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 우방국과의 연대를 흔들림 없이 강화해 나가겠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하여 북핵 위협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트럼프 미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안보·통상 등 분야별 현안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주요국과 빠짐없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를 겸하고 있는 최 대행은 경제에 대해'우리 경제의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의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대외신인도를 최우선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계부처·기관간 협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국가가 국민 곁에 있다고 국민들이 실감하실 수 있도록 각종 예산을 연초부터 신속하게 집행하겠다'며'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적시에 지원해 내수를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생에 대해서는'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하여 의료공백을 방지하겠다'며'딥페이크나 전세사기처럼 선량한 분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각종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각종 안전사고에도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며'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대하여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최 대행은 올해가 '푸른 뱀의 해'임을 강조하고,'뱀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연함과 통찰력,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화를 상징한다'며'모두의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면 위기의 해를 위기를 이긴 기적의 해로 바꿔놓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금은 분명히 위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은 이보다 더한 위기도 극복해 왔다'며'정부가 맨 앞에서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상목 신년사 난국 수습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통령 탄핵 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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