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숨은 보석 '바탐'
인도네시아 숨은 보석 '바탐' "이부자리. 까르르~" 우리말로 '최고'라는 뜻의 인도네시아어다. 이부자리는 엄지손가락을 뜻한다. 자그마치 약 1만7500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는 싱가포르인의 비밀 휴양지가 있다. 싱가포르 남쪽에서 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인도네시아 '바탐섬'이 그 주인공이다. 싱가포르와 비교해 바탐은 물가가 훨씬 저렴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바탐을 직접 가보니 엄지 치켜든 채 이부자리를 깔고 싶어진다.
푸짐한 배를 드러낸 불상이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오가는 이들을 반긴다. 바탐에서 가장 큰 '마하 비하라 두타 마이트레야 수도원' 얘기다. 이곳은 미래에 모든 중생을 제도할 미륵불을 모시는 불교 사찰 겸 수도원이다. 면적만 4만5000㎡로 바탐 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불상만큼이나 자주 마주치는 게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다. 이 사찰 재단에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교를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명랑함이 사찰 전체에 은은하게 퍼져 이곳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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