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이어온 ‘송아지 장학금’…“후배 등록금 걱정 덜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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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송아지가 생겼다니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축사를 운영하는 친척에 맡겨 키우기로 했는데 자주 보러 갈 겁니다.”

4일 전남 완도군 화흥초등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6학년 조다연양과 박보아양이 지역 장학회 졸업선물인 송아지를 바라보고 있다.4일 오전 전남 완도군 완도읍 화흥초등학교 운동장. 아름드리나무에 묶인 제법 덩치가 있는 송아지를 보며 조다연양이 말했다. 조양은 “송아지를 장학금으로 주는 학교는 전국에 우리 학교밖에 없다고 들었다. 만화작가가 되는 게 꿈인데 ‘정말 만화 같은 일’”이라고 했다.6일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조양과 박양은 이날 ‘상황봉장학회’로부터 송아지를 장학금으로 받았다. 졸업생 3명 중 ‘3년 재학’ 기준을 채우지 못한 1명은 장학회 규칙에 따라 제외됐다.

장학회는 기금을 모아 졸업생 3명에게 장학금으로 송아지를 줬다. ‘장학금 약정서’에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고교 이상을 수학시켜야 한다”는 조건도 담았다. 소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면 매년 낳은 송아지를 팔아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비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혜안이 담겼다. 화흥초의 송아지 장학금이 고갈 없이 47년 동안이나 이어져 온 것은 장학회의 독특한 운영 방식 때문이다. 소를 받은 사람들은 3년 후 7개월 이상 된 송아지 한 마리를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다시 내놓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날도 3년 전 장학금으로 지급된 송아지 6마리가 학교로 돌아왔다. 소를 직접 키울 수 없는 학생들은 축산농가에 위탁해 사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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