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일간 걷고 또 걷고... '까미노'가 체질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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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간 걷고 또 걷고... '까미노'가 체질인 여자 까미노 피니스테레 쎄 VIA_DE_LA_PLATA 송진숙 기자

3월 22일에 출발해서 한 달 반을 걸었다. 추울 때 걷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여름 날씨만큼 덥다. 이른 아침인데도 습도가 높아 땀이 쉴 새 없이 흐른다. 바르를 찾아 커피와 토스트를 먹으며 땀을 식히고 에너지를 충전해서 다시 걷는다.

인증서 받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순례자에게 주는 인증서는 예전에는 줄을 서고 한참을 기다려서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인터넷 홈피에서 신청하고 사무실에 가서 받으면 된다고 엘런이 알려주었다. 엘런의 도움으로 성당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신청한 후 사무실로 찾아가서 완주했다는 인증서를 받고 나서도 얼떨떨했다. 걷는데 꼭 거창한 이유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길이 있기에 걸었다. 걸을 수 있어서 걸었을 뿐이다. 그리고 걷는 동안 마음은 편안해졌다. 해 뜨면 걷고 저녁이 되면 기절하듯이 잠들고 머릿속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오늘만 잘 지내면 되었다. 아주 단순한 생활이었다. 단순함이 주는 행복을 깨달았다. 걷는 동안의 고생보다는 자유로움이 좋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저녁을 먹은 후 다시 성당 앞 광장으로 나갔다. 여기저기에서 축하 공연들이 있었고 우리는 광장에 누워서 하늘을 보았다. 다시 가져보기 어려울 시간이었다. 말이 필요 없는 시간이었다. 걸어온 길을 되짚어보기도 하고 기특한 자신을 어루만져 주기도 하고...2. 유럽대륙의 땅끝마을에 서다다음 날 아침 '산티아고'에서 '피니스테레'로 향하는 순례길은 걷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무거운 배낭을 그대로 메고 걷는 나와는 달리 그들은 등에 멘 배낭이 작고 가벼워 보였다. '산티아고'에서 '피니스테레'까지는 길도 아름답고 거리도 짧기 때문에 사나흘의 휴가를 이용해서 걷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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