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은 비상시국대회와 저녁 촛불문화제에 참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고 있다. 비상계엄령 해제 이후, 시민들은 곳곳에서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쳤다.
최소한의 요건도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45년 만의 비상계엄령 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했고 무장 공수부대가 국회에 진입했지만, 국회의원 190명의 계엄 해제 찬성 표결로 상황은 일단락됐다. 12월 4일 새벽, 국회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과 이를 생중계로 지켜보는 시민들 모두 분노와 안도가 뒤섞인 혼란을 경험했다.
대통령 탄핵 촉구에 목소리를 보태기 위한 발걸음은 대구에서도 이어졌다. 오늘 낮 시국대회에 이어 저녁 촛불문화제에도 참여하러 왔다는 50대 남성 채모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정상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 함께 대구에서 올라온 50대 여성 김 모 씨는"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시민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행동과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비상식적인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의 사태는 비단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많은 청소년들이 '윤석열 퇴진' '내란행위 즉각수사'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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