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만 해도 미국 학교에서 교직원이 총기를 가지고 다니는 일은 매우 드물었지만, 최근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을 보호하려고 총기로 무장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르면서 학생을 보호하려고 총기로 무장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일례로 오하이오주의 유치원 교사 '맨디'는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한 뒤 9mm 권총을 구입했다.맨디는 그전에는 총격범이 학교에 나타날 때를 대비해 교실 문을 막을 용도로 책장을 문 옆에 배치하고 말벌 퇴치 스프레이와 무거운 물건을 넣어 휘두를 수 있는 긴 양말을 손 닿는 곳에 뒀다.미국 주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최소 29개 주에서 경찰이나 보안직원이 아닌 교사 등 개인의 학교 내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다.플로리다주에서는 총 74개 학군 중 45개에서 교직원 1천300명이 무장 경비 역할을 한다. 2018년 파크랜드 고등학교 총격 사건으로 17명이 숨진 이후 도입된 정책이다.
그러면서 총격을 막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이 이미 코로나19와 학교 내 인종·성 문제 교육 등에 대한 논란으로 스트레스가 상당한 교사에게 학교를 보호할 의무까지 부여하며 어깨를 더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총을 난사하는 이들이 주로 자살 위기에 처한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위험인물을 사전에 파악해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그들이 총기에 쉽게 접근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있다.파크랜드 고교 총격 당시 보안관보 출신의 무장한 보안직원이 있었지만 그는 학교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때는 경찰 376명이 출동했으나 1시간 넘게 진압 작전을 펼치지 않았다.
오하이오 최대 교원노조의 스콧 디마우로 위원장은"훈련받은 경찰도 막지 못하는데 무슨 근거로 제대로 훈련도 받지 못한 교사나 교직원이 총기난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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