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은 살기 바빠 잊고 지낸 가족의 존재를 상기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좋은 영화다. 양우석 감독은 빠르게 변한 가족관을 담고 싶었다며 대가족의 뜻은 '대'가 大가 아닌 '대하여'의 對(대할대)라고 밝혔다. 영문제목도 'About Family'다. 양 ...
영화 은 살기 바빠 잊고 지낸 가족의 존재를 상기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좋은 영화다. 양우석 감독은 빠르게 변한 가족관을 담고 싶었다며 대가족의 뜻은 '대'가 大가 아닌 '대하여'의 對라고 밝혔다. 영문제목도 'About Family'다.
그 중심에는 '정자기증'이 있다. 출가 전 촉망받는 의대생이던 문석은 출중한 유전자탓에 여러 번 정자를 기증했다. 태어난 자식만 400여 명이 된다는 설정이다. 영화적 설정이지만, 실제 1980년에 발생한 정자 기증 사례를 참고했다.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로 속세를 떠나 승려가 된 문석, 어느 날 그의 아이라 주장하는 민국, 민선 남매가 찾아온다. 차기 주지 스님으로 촉망받던 불교계의 슈퍼스타 문석의 업보인 걸까. 의대생 시절 연인이던 가연과의 복잡한 문제로 얽힌 해프닝인 줄 알았으나, 문제는 좀 더 복잡하다. 그는 한국전쟁 때 홀로 살아남아 가난과 싸우며 자수성가한 유명 노포의 사장이자 자산가였다. 자신을 위해 1원도 쓸 줄 모르는 수전노였으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가 원하는 거면 앞뒤 가리지 않고 과소비를 한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도 잠시, 아이들과 함께 살기 위해 치러야 할 법적 문제가 불거진다. 이 가족은 충격적인 진실을 직면한다.음식만큼 가족애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도 없을 것이다. 양우석 감독은 에서 만두로 마음을 움직인다. 낯선 관계 속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짧은 시간 친해지는 건 밥 한 끼를 함께 하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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