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테마주와 관련된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리딩방을 집중 점검합니다. 최근 초전도체를 중심으로 테마주 열풍이 불면서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자 내놓은 조처입니다.
금융감독원 전경. 신소영 기자 금융당국이 테마주와 관련된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리딩방을 집중 점검한다. 최근 초전도체를 중심으로 테마주 열풍이 불면서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띠자 내놓은 조처다. 8일 금융감독원 발표를 보면,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로 묶인 서원은 하루 만에 3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창과 덕성 종목도 일제히 급등한 바 있다. 금감원은 단기간에 레버리지 투자가 늘고 ‘단타’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는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테마주 ‘빚투’가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특히 테마주 투자 열기 속에서 증권사들이 공격적으로 신용융자를 확대하지 않게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테마주와 관련된 리딩방 행태는 특별단속반이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리딩방에서 테마주와 관련된 거짓 풍문이 유포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정 회사가 테마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꾸며 주가를 띄우거나, 리딩방 운영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테마주라고 속여 매수를 유도하는 등 불공정거래행위에도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 은행권 횡령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도 거론됐다. 최근 경남은행에서는 한 직원이 수년간 최소 562억원을 횡령·유용했으나 내부통제 시스템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이 원장은 “사고 원인 및 금융회사 내부통제 실태를 철저히 분석·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보완·지도하라”며 “금융회사의 자체점검 내역 중 중요 사항은 금감원 차원에서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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