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국내에서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참석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여성단체가 반발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이 행사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까지 올라왔다. 행사장이 초등학교 근처라는 이유에서다. 24일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XX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
다음 달 국내에서 성인비디오 배우들이 참석하는 성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과 관련해 여성단체가 반발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이 행사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동의청원까지 올라왔다. 행사장이 초등학교 근처라는 이유에서다.청원인 A씨는 “수원 도심 한복판에서 성인 엑스포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작년에 개최된 걸 보니 성매매 엑스포라 해도 과언이 아니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수원시와 교육청이 의지만 있다면 교육환경보호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교육환경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단이나 폐쇄 조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약 7000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 공개 30일째인 다음 달 20일까지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관련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본회의 의결로 채택될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소관위에서 법안 반영, 청원 취지의 달성, 실현 불능, 타당성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할 경우에는 폐기된다.
앞서 수원시는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 검토했으나 법적 하자가 없어 행사를 금지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간 사업주가 주최하는 행사이고, 행사장이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는 폐쇄된 공간이라 강제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청소년들이 행사장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행사 당일 주최 측에게 신분증 검사를 철저하게 할 것을 요청하고, 수원 관내 초·중·고교에도 협조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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