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독도에서 발생한 ‘해양소방청 헬리콥터 추락사고’의 원인은 야간 운행 중이던 조종사가 ...
일각에서는 사고 발생 당시 기상상황이 양호했고 외부적 충격이 없었다는 이유로 기체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사조위는 조종사의 과실로 최종 결론을 냈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프랑스 사고조사당국과 합동으로 항공기 블랙박스 분석과 기체, 엔진 분해 검사 등을 4년간 진행한 끝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헬기는 독도의 급경사면을 통과하면서 밝은 곳으로 매우 어두운 해상으로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였던 기장에게 하강 중인 기체가 상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정위상실’이 발생했다. 헬기 기장은 대구나 울릉도에서 이륙할때 자동 이·착륙 모드인 ‘복행모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독도 이륙 이후에도 이 모드가 켜져있다고 착각했다. 이후 헬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생각한 조종사는 조종간을 지속적으로 밀어 속도를 높였고, 이것이 자동비행장치 기능 무력화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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