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계엄사태 여파로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을 비롯해 현 정부의 외교·통상 정책 전반이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냐는 우...
이슬기 기자=계엄사태 여파로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을 비롯해 현 정부의 외교·통상 정책 전반이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체코 당국이 내년 3월로 예정된 한국과의 신규원전 건설 계약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토마스 엘러 체코 산업부 원자력신기술 담당 국장 대행은 12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한국이든 다른 어떤 국가든 내부 정치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팀코리아와의 계약 체결이나 신규원전 건설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광고 그는 또"우선협상대상자인 한수원과 투자자 측 간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계획대로 2025년 3월 원전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기술·상업적 측면에 협상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욱 기자=엘러 체코 산업부 원자력신기술 담당 국장 대행이 지난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4.11.29 [email protected]양측은 내년 3월까지 원전 2기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가격 등 세부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신규원전 건설 사업을 발주한 체코 측 협상단은 지난달 11∼22일 2주간 한국을 방문해 경주 한수원 본사, 울산 새울 원전,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등을 실사하며 최신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 등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그러나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와 맞물린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최종 계약을 앞두고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전날 제7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고"정부와 수출 지원기관들은 튼튼한 수출 안전망을 구축해 기업들이 흔들림 없이 대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빈틈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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