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처음 대면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는 10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
10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처음 대면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이에는 100분 내내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ABC주최로 열린 토론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당신은 불명예이고 미국인들은 더 나은 대통령을 원한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부통령이자 최악의 협상가”라며 날카롭게 공격했다. 미 대선의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이 유력한 이날 자리는 양당 후보의 건설적인 정책 논쟁보다는 기싸움으로 점철됐다.밤 9시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 마련된 토론장에 들어선 둘은 짧은 악수를 나눴다. 이어 첫 질문인 경제·물가문제부터 공방을 벌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자 감세, 관세 공약 등이 중산층의 부담을 키우고 재정적자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최악의 인플레이션, 끔찍한 경제”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 외교 문제, 2021년 1월6일 의회 폭동,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등 대부분의 사안에서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는 독재자들을 존경한다. 그는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인용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나를 두려워한다”고 주장했다.발언 시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길었지만 전체적인 토론 분위기는 해리스 부통령이 주도했다. 검사 이력으로 단련된 직설적인 화법과 집요한 추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민주당 진영의 평가다. “해리스가 던진 미끼를 트럼프가 계속 물었” 등의 촌평이 나왔다.
반면 경제·이민 등 최대 쟁점에서 ‘해리스 책임론’을 제기하려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대의 공세에 평정심을 잃은 듯한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인들은 똑같은 낡은 플레이북에 지쳤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도중 사람들이 떠나버린다고 하자 얼굴을 붉히며 횡설수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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