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개입을 정말 하시고 싶으시면 차라리 대통령께서 대놓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과거 출근길 문답을 할 때 당무개입 안 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메시지부터 거둬들여야 한다.'
천하람 후보가 '윤심 팔이'로 혼탁해졌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그는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금은 누구도 무시 못할 변수가 됐다. 소위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그는 소신 발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가 내세우는 또 하나의 주요 내용은 '윤핵관'의 퇴진이다. 그는 명분 없이 윤핵관을 찍어내기 보다는, 소신파 신인 정치인을 키워 경쟁을 통해 윤핵관 퇴진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의 '뉴페이스 중독'에서 벗어나 당직자나 당내 국회의원 보좌진을 등용해"준비된 상비군으로 쓸 생각"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이에 더해"윤핵관과 신인 정치인 중 누가 더 나은 지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에 한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준석 전 대표의 그늘에 갇혀있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이준석이 아니라 윤핵관의 좋은 아이디어도 채택할 거다. 아이디어에 칸막이가 어디 있나"라며"잘하는 것을 받고, 내 것을 얹으면 되는 거다. 이준석의 장점과 천하람의 장점이 결합된 저만의 당대표 레거시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천하람 후보와 나눈 일문일답.
예를 들면 자격 심사를 맡는 위원회는 좀 더 빨리 구성을 해 위원들이 자격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금은 한 지역구에 그냥 단수 공천을 해버리는 식으로 사실상 전략 공천을 한다. 만약 해당 지역에 경쟁자가 있다면,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관리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략 공천이 반드시 필요한지는 별도의 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하겠다. 그 사람들이 정정당당하게 윤핵관과 붙어서 이길 수 있는 공정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국회의원 중간 평가 제도'라든지 공정한 규칙을 만들어, 국민에게 누가 나은지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평가하는 국민은 국민의힘 지지층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역선택 같은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권력 지향적인 사람은 항상 있다. 해바라기 성향의 정치인들은 늘 있다. 중요한 건, 소신파를 키워내야 한다. 새로운 인물이라고 해서 소신파가 되는 건 아니다. 저희 당 초선 의원이나 민주당 초선 의원만 봐도 난장판이다. 소신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을 키워내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전문성을 대변해 비례 공천을 받은 의원들은 그 직후 총선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 안 하겠단 서약을 받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부족한 점은, 너무 직구를 던지신다. 대통령의 직구는 매우 무거워야 한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말이 매번 나와선 안 된다. 매번 격노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 대표적인 게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과한 반응들, 최근에 쏟아지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과한 반응들이다. '윤핵관' 단어 쓰지 마라거나 '간신배' 쓰지 말라는 말을 왜 대통령실에서 얘기하나. 이상한 데다 정치적 자본을 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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