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을 당내 대선 후보 경선 통과를 위한 지지층 결집 시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한 가짜뉴스 관련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실무 당정협의회에서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선언을 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총선에 도움이 될까, 오히려 대선에는 도움이 약간 될 수 있겠다”면서 “당내 경선을 통과할 만한 지지세가 부족해 이번에 한 번 세게 가서 당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정도의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12일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혹 제기가 있으면 그걸 해소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논쟁을 해야지, 이걸 백지화시켜버리겠다고 하는 것은 책임있는 정부의 자세는 아니다”라면서 “이런 결정이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태도인가라는 면에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통상적인 장관의 느낌은 아니고 정치인 장관 느낌”이라고 했다.
천 위원장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기본적으로는 국토부에서 알아서 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은 것에 대해 “ 힘 실어주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아니다 싶으면 바로잡자는 시그널을 얼마든지 줄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을 지나도록 변경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원 장관은 지난 6일 “고속도로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9일 원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는 국토부가 다룰 문제이고 양평 군민들의 목소리도 전달돼서 국회 차원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양평고속도로 해법? 김건희 일가 땅 다 기증해라''국책 사업을 6년간 했고 타당성 조사까지 다 끝냈는데 장관이 한마디로 없앤다? 그건 국가가 아니죠' 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원희룡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희룡 백지화 발언, 특혜의혹 덮고 양평군민 겁박하는 태도''원희룡 백지화 발언, 특혜의혹 덮고 양평군민 겁박하는 태도' 여주양평 경기도 서울양평고속도로 원희룡 국토부 박정훈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정부에선 불공정'…트럼프, 기밀반출재판 대선후로 연기 요청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불법적인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내년 대선 이후로 재판을 연기할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토부, 양평고속도 논란에 '김 여사 땅 있는지 누가 알았겠나'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땅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의 종점인 강상면 근처에 있을지 생각해 봤느냐'는 질문에 '땅이 있는지 누가 알았겠느냐'라고 답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원희룡 “거짓 정치공세 지속되면 양평고속도로 재추진 못해”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정치 공세가 지속되면 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