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버는 허수아비 혁신위원을 할 생각은 없다'며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전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전날 저녁 ‘혁신위원 제안’ 연락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제가 조금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해서 거절 말씀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저는 김 대표 사퇴하라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안 나오면 이 혁신위가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 임명장을 받고 들어가서 거기서 또 '김기현 대표 끝내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사실은 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국민의힘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5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혁신위원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버는 허수아비 혁신위원을 할 생각은 없다”며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슨 직업 혁신위원도 아니고 계속 연달아 하는 거는 맞지 않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이미 당의 기록을 찾아보면 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지난해 6·1 지방선거 승리 뒤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꾸린 혁신위원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그래도 인요한 위원장이 '좀 연달아서라도 해도 되지 않겠냐'고 재차 권하더라”며 당시 통화 내용을 전한 천 위원장은 “현재 제 지역인 순천에 전념, 집중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라고 재차 정중하게 거절하니까 그대로 받아들이시더라”며 22대 총선 준비에도 벅차다는 사정을 이야기하니 인 위원장이 ‘알겠다’며 물러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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