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모르는 물가 잡아라…세계 각국 '인플레 대응' 총력전
김문성 기자=국민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민심 이반까지 불러오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세계 각국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물가·고금리로 큰 이득을 보는 기업에 이른바 '횡재세'를 물리는 국가도 있다.그러나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막대한 자금이 시중에 풀려 있는 가운데 국제 공급망 불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팔라지는 물가 오름세에 제동을 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상반기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식물가 지수가 전년 누계 대비 6.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삼겹살 물가가 7.4% 상승했고 대표적인 가족 외식 메뉴인 치킨 가격도 8.8%, 올랐다. 사진은 1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치킨. 2022.7.17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은 이달 13일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5%포인트 올렸다. 6월 소비자물가가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6.0% 뛰는 등 물가 불안이 커진 점 이외에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지난 15일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리가 2023년까지 오르고 가열된 물가는 그때 가서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며 식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공고행진을 하면서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커지자 여러 국가가 유류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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