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의 투지는 물론이고, 뮤직 넘버 역시 대단했었던 작품이었죠
발행 2022-12-08 19:29:12안중근의 삶을 담은 인기 뮤지컬 '영웅'이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탄생해 관객을 만난다. 작품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은 공연을 뮤지컬 영화화하게 된 배경과 어려운 점 등을 밝혔다.
뮤지컬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렸다.윤 감독은"공연과 영화의 차이점은 한마디로 절반의 새로움과 절반의 익숙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서"익숙함은 공연에 쓰인 넘버와 많은 부분을 차용했고, 새로움은 공연에서 보이지 않은 넘버가 추가되고 공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 안중근 의사의 과거와 설희의 개연성에 대해서 추가를 했다"고 말했다.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에서 실제 안중근 역할을 맡았고, 이번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도 안중근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정성화 역시 뮤지컬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서 언급했다.
뮤지컬 영화 '영웅'은 한국영화에서 시도된 적 없는 현장 라이브 녹음 방식으로 배우들의 열연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와 생생한 라이브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작품이 된 셈이다.윤 감독은"세트 촬영할 때도 한겨울에 찍었는데 서걱서걱 소리 때문에 패딩을 못 입고, 바닥에 담요를 깔아야 하고, 신발은 천으로 감싸야 하고, 야외 촬영은 반경 몇백 미터는 방음을 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배우들 역시 격한 감정 장면과 라이브를 동시에 소화해 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고은은"제가 처음 노래를 부른 장면은 연못 앞에 앉아서 '황후 마마여' 초반 부분만 부른 장면이었다"라며"그때도 감정이 확 올라오니까, 우리나라 표현이 맞는 게, 목이 막히더라. 목이 막혀서 소리가 안 나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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