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콘솔을 켜고 정색을 하고 자리에 앉아야 즐길 수 있는 AAA급 게임을 휴대용 기기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게이머들에겐 혁신적 변화였습니다. PC·콘솔은 모바일의 휴대성이 부러웠고, 모바일은 PC·콘솔의 AAA급 대작 게임이 갖고 싶었죠. 그런데 PC용 AAA급 게임을 모바일 게임처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UMPC의 부상으로 그 경계는 더 희미해지게 됐습니다.
게임을 좋아했지만 직장인이 게임을 하기 위해선 굳은 의지가 필요했습니다.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를 켜면 부팅 시간 동안 머릿속엔 강력한 유혹이 떠오릅니다. 그냥 자고 주말에 할까 하는 생각이요. 그런데 최근 구매한 초소형 PC 스팀덱은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소해줬습니다. 침대에 기대어 적당히 하다가 졸리면 자면 되니까요. PC·콘솔을 켜고 정색을 하고 자리에 앉아야 즐길 수 있는 AAA급 게임을 휴대용 기기에서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게이머들에겐 혁신적 변화였습니다.
스팀덱 이전까지 UMPC는 ‘미완의 대기’였습니다. PC·노트북·태블릿·스마트폰 등 수요가 확고한 기존 제품들과 달리 7인치 화면의 초소형 PC는 누가 쓰기에도 ‘애매한’ 물건이었죠. 10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가격도 구매를 망설이게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초 시장에 나온 스팀덱이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PC게임 플랫폼 스팀 운영사인 밸브가 작정하고 만든 스팀덱은 ‘게임기로서 UMPC’의 쓸모를 제대로 파고들었습니다. 이후 경쟁자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IT 산업에선 새로운 폼팩터가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유관 산업 지형을 바꾸곤 합니다. 삼성전자가 태블릿과 폴더블 폰으로 그랬고, 게임에선 7년 전 나온 닌텐도 스위치가 그랬습니다. 오늘은 스팀의 UMPC가 게임 산업 전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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