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직은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지만, 여권에선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미 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정사상 최초의 국무위원 탄핵안을 통과시킨 전례가 있다'며 '지금과 같은 중차대한 안보 상황에서 국방장관의 업무정지 및 공백 상황은 막아야한다는 실질적 고민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1일 이종섭 장관에 대해서도 '국방장관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고, 민주당은 이 장관을 탄핵한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당 차원의 탄핵 추진을 지시 했다.
이종섭 국방장관이 12일 사실상 장관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아직은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지만, 여권에선 이 장관의 사의 표명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이미 사의가 전해졌다고 한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인사가 난다면 발표하며 왜 이번 인선이 이뤄지고, 후임자를 왜 선택했고, 정책방향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교체를 전제로 한 듯한 답변이었다.
군 내부에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 거래’를 위한 북ㆍ러 정상회담을 강행하는 등 안보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공식화하자, 이 장관이 안보 공백을 우려해왔다는 말도 나온다. 군 소식통은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무회의를 앞두고 이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통과시킬 경우 장기간 안보공백이 불가피해진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윤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표명할 것을 놓고 깊은 고민을 했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미 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정사상 최초의 국무위원 탄핵안을 통과시킨 전례가 있다”며 “지금과 같은 중차대한 안보 상황에서 국방장관의 업무정지 및 공백 상황은 막아야한다는 실질적 고민을 하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단식 투쟁 13일째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열리는'쌍방울그룹 대북송금'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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