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없다 보니 잘 굴러갔다.” 18년 만에 겨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찰떡궁합을 자랑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 설예지는 팀워크의 비결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은지(스킵)-김수지-김민지-설예지-설예은으로 꾸려진 여자 컬링 대표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대표팀 김민지, 설예은, 김은지, 김수지, 설예지가 금메달을 입에 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얼빈/연합뉴스18년 만에 겨울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찰떡궁합을 자랑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설예지는 팀워크의 비결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하며 미소 지었다.
김은지-김수지-김민지-설예지-설예은으로 꾸려진 여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 열린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홈팀인 중국에 7-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10경기를 모두 이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마지막 금메달이기도 했다.주장 김은지의 지휘하에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선공 상황에서 점수를 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2엔드와 7엔드는 중국이 후공을 맡아 상대적으로 불리했는데, 여기서 오히려 2점을 따내며 상대 기세를 꺾어 놓았다. 경기 내내 이어진 김민지의 정확한 투석을 본 한국 관중을 환호했고, 중국 관중은 침묵했다.
김은지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승리의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는 “사실 제가 좀 안 풀렸는데, 동생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경기를 하며 다시 한 번 ‘이게 팀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며 “동생들에게 너무 고맙고, 코치님과 응원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싶다. 금메달을 따서 행복하다”고 말했다.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하얼빈/연합뉴스 다른 종목과 달리 컬링은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역시 선수 개인이 아닌 팀 단위로 선발한다. 설예지는 팀워크의 비결을 묻는 말에 “일단 저희가 나이 차이가 3살 터울이다. 적당히 나이 차이가 있어서 팀워크가 잘 된다”며 “언니들이 동생들을 많이 잡아먹지 않고, 꼰대 없이 서열이 반대가 되다 보니 잘 굴러간다”며 미소 지었다.
2007 창춘 대회 이후 처음으로 값진 금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제 내년에 있을 올림픽을 정조준한다. 설예은은 “최종 목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향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저희 실력이 지금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팀원들끼리 더 많은 훈련으로 더 성장해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고자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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