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의 밤샘 농성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 3일 1차 영장 집...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지연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시민들의 밤샘 농성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 3일 1차 영장 집행이 무산된 지 열흘이 지났고, 지난 7일 두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된 후로도 일주일이 지났다. 14일 관저 앞 탄핵·체포 찬반 집회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법치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시작한 수성전 탓에 애꿎은 시민들이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대다수가 고령층인 이들은 체력의 한계를 호소했다. 태극기를 가슴 쪽 주머니에 꽂고 지나가던 한 노인은 “솔직히 오늘은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울리기도 한다”며 “이러다 쓰러지겠다 싶은데 쓰러지면 쓰러지는 거지”라고 말했다. 은평구에서 왔다는 A씨는 “나이가 많으니 밤을 새거나 오래 있지는 못하고 오후 5시면 집에 갔다가 다시 나온다”며 “그래도 나라 걱정에 안 나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웃옷을 다섯 겹 껴입은 한 중년 여성에게 ‘힘들지 않냐’고 묻자 “누구 놀리냐, 당연히 힘들어 죽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추운 날씨와 누적된 피로, 진영 간 대치 탓에 누적된 불만은 사방으로 튀었다. 이날도 방송사 카메라가 윤 대통령 지지 집회를 촬영하려고 하자 지지자들이 경찰에 격렬하게 항의했다. 한 참가자가 “다들 몇 날 며칠 밤 새고, 잡아간다고 하니 예민해서 그래”라며 충돌을 막아섰다. 윤 대통령 지지 집회 인근 길목을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가 지나치자 “이상한 여자다” “이 양반 좌파네”라며 고함치며 어깨를 밀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경찰이 저지하면서 충돌이 무마됐다.
반탄도 ‘혹한기 훈련’ 중···‘윤석열 공성전’에 지쳐가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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