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이재명 대 윤핵관 구도 가능할까 여론조사 대통령측근 윤핵관 대선주자 김봉신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2일 2022년 9월 1주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직전 결과와 동일한 27%로 나타나 6주 연속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긍정률도 60%대 초중반대에 고착돼 횡보하는 국면이다.긍정·부정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어 집계한 결과를 보면,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두 자릿수로 나타나는 항목이 없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가 8%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인사'라는 응답이 22%였다. 불변의 1위다. 필자는 이 같은 인사문제가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측근으로 원망의 목소리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지난 기사에서 이 현상을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정부 대통령실에서 인사에 관련한 민심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대통령 긍정률 상승 반전의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간단히 과거 사례를 찾아 보기로 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측근에 의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다. 많은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의 긍정률이 세월호 참사 때 폭락했다고 알고 있으나, '콘크리트 지지율'이라고 불렸던 40% 선이 하향 돌파 당했던 시기는 그보다 후인 2014년 11월 말, 12월이었다. 아래의 차트를 보자.'문고리 3인방'과 정윤회씨에 의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에 40% 선이 무너졌다. 부정률이 절반을 넘기 시작했던 시기다. 또한, 당시 사건에 연루된 청와대 주요 비서관은 대선주자급은 아니었다.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도 40% 선이 무너진 때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논란과 임명 직후다. 조국 전 장관 취임은 2019년 9월 9일, 퇴임은 10월 14일이니, 위의 기간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부정평가 대비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때가 10월 3주인데 14%p 격차다. 긍정률은 40% 선 아래인 39%.
지난 정부의 상황과 비교가 안 되는 것 같다. 측근 문제로 40% 선이 무너졌던 지난 두 정부의 경험과는 달리, 지금은 30% 선도 무너졌다. 더군다나, 위의 결과는 4명 중 3명이 측근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응답하지 않는가.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인적 쇄신의 핵심은 윤핵관의 책임 있는 행보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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